<?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龍孤視遠天爲時振威名</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link>
	<description>모든 것은 그 때를 위하여</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Oct 2008 17:50:29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龍孤視遠天爲時振威名</title>
		<url>http://pds5.egloos.com/logo/200706/14/89/c0004889.jpg</url>
		<link>http://tsplossods.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79</height>
		<description>모든 것은 그 때를 위하여</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700561</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700561</guid>
		<description>
			<![CDATA[ 
  오늘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오늘은 오늘이 아니라 어제.<br />
<br />
1. 아침에 꿈을 꾸었다. 일단 예전의 꿈부터 이야기하자. <br />
<br />
언젠가 그런 꿈을 꾸었다. 나는 홀로 서울을 여행하고 있었다. 서점을 찾고 있었는 듯한데 어쩌다보니 흘러간 곳은 뭔가 달동네스러운 곳, 작가들이 모여 사는 작가들의 마을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환대를 받고, 모종의 사정으로 출국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 공항으로 가던 도중 어떤 책을 샀는데, 그 "작가마을"에서 만난 작가의 작품이더라.<br />
<br />
그것이 바탕이 되어 오늘의 꿈을 꾸었다. <br />
<br />
오늘의 꿈은 이렇다. 나는 고고학을 전공해 본 적도 없는 모험가, 다만 트랩 해체에는 전문적이라 모국에 초빙되어 출국했다. 하지만 모국의 공항에 내려, 지하철을 탄다고 지하로 가는데 뭐 지하로 가는 길이 이리 복잡하단 말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 지루하여 마구마구 허공으로 뛰어내리는 것을 연달아 한 덕에 좀 더 빠르게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그 예전 꿈의 작가마을. 왜 여기로 왔지 하면서도 추억에 젖어 들어가봤더니 오호라, 그 때 만났던 여린 소녀 작가 한 사람이 죽어 있더라는 거다. (어째서 묘가 집안에 잇었을까...) 그녀와 함께 살고 있었던, 몸이 불편한 두 사람은 다행히도 살아 있었는데 그들의 말이 충격적이었다. 그녀를 포함해 대부분 작년 겨울의 추위에 얼어 죽었다고 -_- 모국을 떠날 때 꽃 한송이라도 바치고 가겠다고 결심했지만 나에게 발굴을 의뢰했던 유적은 사실 나를 잡아 죽이려는 음모의 현장이었다. 아, 꽃을 바치기로 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탈출을 서둘렀고,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유학와 있던 내 고등학교 동기들과 순대국밥을 먹으며 탈국하는데 성공하는 걸로 꿈을 깼다. (..........)<br />
<br />
2. 꿈이 진짜 캐발리는 꿈이라, 하루가 캐발릴 것 같더니 그랬다. 그나마 통계시간은 괜찮았던게, 두번 듣는 보람이 있는지 수업 내용이 어찌 돌아갈지 훤히 보이고 -_- "GCE의 에너지 요동은 CE보다 클까 작을까"라는 교수님의 질문에는 내가 생각한 것이 정답이었다. 기분이 좋아서 방에 올라갔지만 과학사 숙제때문에 캐발린 나. 결국 동아리방에서 고체 숙제를 어찌어찌 커버하기로 하고, 양자 숙제는 다음주까지라는 낭보가 겹쳐 시작은 심히 미약하지만 끝은 매우 창대하게 발리는 와중에서도 어찌 잘 넘어간다 싶었는데...<br />
<br />
3. 이놈의 습관은 어쩔 수 없는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기 생각만 하는 바람에 급 삐쳐서 동방을 나왔다. 내일 다시 만나게 되면 사과를 해야겠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잘못을 자신이 수습 안하면 누가 할까.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Wed, 29 Oct 2008 16:30:41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쓸데없이 올려보는...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700506</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700506</guid>
		<description>
			<![CDATA[ 
  <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this.nextSibling.style.display=='none')?'block':'none';" href="javascript:void(0)">길어서 접어둡니다</a><div style="DISPLAY: none"><br />
"걱정되지 않으십니까?"<br />
<br />
교헌이 움직인 뒤로 입을 열지 않던 육기가 입을 연 것은 그녀의 군세가 적과 마주쳤다는 척후의 보고를 들었을 때였다. 즉시 교위들을 불러 진을 칠 것을 지시한 그녀는 사실상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 태일에게 고개를 돌려 물었지만 태일은 먼 하늘을 쳐다보며 웃음기를 지우지 않을 뿐이었다. <br />
<br />
"뭐 좋습니다. 다만 군감교위가 자력으로 무사히 돌아오지 못할 시에는 무공께서 책임을 지셔야겠지요."<br />
"...! 하지만 시생은 여기에 없는 걸로 되어 있잖습니까, 장군."<br />
<br />
분명 살아 돌아온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자력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차였다. 그 자신도 싸움이 끝나면 곧바로 움직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뭐라고? 자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 여기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 자신에게 책임을 묻겠다니,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울지 궁금하면서도 뜬금없이 가슴이 서늘해지는 태일이었다.<br />
<br />
"책임을 못 지시겠다 이 말씀이시군요."<br />
"이해가 빠르십니다."<br />
"좋습니다. 원군을 준비하세요."<br />
"당장입니까?"<br />
"그럼 언제?"<br />
<br />
육기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 그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분명 아름다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섭게 차가운 냉기가 돌았다. 태일은 승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br />
<br />
"당장 하겠습니다."<br />
<br />
<br />
"한군이 막사를 쳤습니다!"<br />
<br />
쓸데없는 걸 다 보고하는군, 하고 가르 장군은 중얼거렸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견시수의 보고는 무시한 채로 그는 다른 이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br />
<br />
"그러니까 그 작자가 여기 없단 말인가?"<br />
<br />
본토에서 자신과 마주쳤던 그 남자! 이제 그 남자는 동이의 귀족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들었다. 이미 패하고 돌아온 성기사단의 인물들이 그것을 앞다투어 증명했다. <br />
<br />
"그 자는 말할 것도 없이 괴물이었습니다!"<br />
"그 자의 손짓 하나에 아군이 괴멸했습니다!"<br />
"우린 그 자의 식탁 위에서 희롱당한 겁니다!"<br />
<br />
앞다투어 증명하려 들지 않는 단 두명의 인물은 로젠 백작가의 에레디엔과 아크였다. 심지어 단장마저도 입에서 침 튀겨가며 말하는 그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 그는 사석으로 불러내어 기어이 알아내려고 애썼지만 허사였다. <br />
<br />
"죄송합니다. 달리 말할 것이 없습니다."<br />
<br />
에레디엔이야 아예 입을 다문 상태였고, 아크마저도 저리 말하고 싶지 않아서야 남은 수단은 협박과 고문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을 협박과 고문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싶지 않았다. 별수 없이 자기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은 물론이다. 변방의 반란들을 쉽게 제압하는 그라면 반드시 저들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웨스터니아의 고위 대신들은 그와 같이 생각했다. <br />
<br />
"그자가 없다니...하지만 덕분에 공훈이나 세우고 돌아가겠구나!"<br />
<br />
원정을 왔지만 부담가는 것은 당연했다. 그는 사지로 자신의 육체를 내던지고 싶지 않았다. 적당하게 기세나 올리고 돌아가는 것이 제일이었다. 무엇보다 조상들과, 자신이 경원해 마지않는 신들의 위세를 꺾어버린 저들이다. 막상 그리 큰 대군도 아닌 터에 함부로 깊숙히 들어가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br />
<br />
<br />
"이거, 참으로 오래간만에 있는 야전입니다."<br />
<br />
저녁 전에 사열을 마친 태일이 육기에게 속삭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하여 자신에게는 처음 해보는 야전임에 틀림없었다. 그녀의 무훈은 반란의 진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br />
<br />
"점검을."<br />
<br />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군사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못마땅해서인지 육기는 보고를 요구했다. 한술 더 떠 태일이 상황을 보고했다. <br />
<br />
"적군의 규모는 기병 5천에 보병 4만 5천으로 약 5만이 되는 듯합니다. 아군은 기병 5천에 장병 1만, 궁병 5천으로 총 2만입니다."<br />
<br />
여기까지 말한 태일은 가져온 지도를 펼치고 말을 이었다. <br />
<br />
"군감교위 강교헌이 3개 오를 이끌고 우릉곡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우릉곡은 심히 좁은 계곡으로, 한번에 다섯 명이 지나갈 수 있는 산길이 고작입니다만 아군을 우회하여 촉읍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적군 5천 명이 이곳으로 움직였다고 합니다."<br />
"5천?"<br />
<br />
다시 냉기가 도는 목소리가 나왔다. 흔들리지 않고 태일은 말을 이었다.<br />
<br />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와 대치중인 군에서 갈라져나온 부대입니다.&nbsp; 아군을 뚫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적은 4만 5천이나 남아 있는 셈이지요. 하지만 적의 수가 많다고 해서 언제나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br />
<br />
육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긍정의 뜻이었다. 비록 정규군이 아니지만, 자신이 지휘할 수 있었던 병력의 수 배에 달하는 반란군을 진압했던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렸다. 편안히 싸우라, 적을 괴롭혀라. 그것은 어느 때에나 요구되는 철칙이다. 다만 어찌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데, 그녀는 이미 적이 충분히 괴롭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무리 수가 많은 적이라도 이길 수 있다,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br />
<br />
"뭐 이상입니다. 달리 질문하실 것은?"<br />
<br />
그녀는 잠시 동작을 멈췄다. 그리고 어딘가 먼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태일의 짐작대로라면... 열 여섯의 보잘것없는 - 그러나 그 길을 지나갈 자에게 죽음을 선사할 - 궁수들이 숨어 있는 곳이었다. 간단히 만든 탁자 위에 놓여진 찻잔에서 더이상 향기를 맡을 수 없어지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br />
<br />
"알겠습니다. 그럼 편.히. 쉬십시오."<br />
<br />
태일은 고개를 숙이고 물러갔다. <br />
<br />
<br />
싸우기 전이란 신경쓰이기 마련이다. 특히나 2배의 적을 맞아 싸워야 하는 한군에 있어서랴!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웨스터니아군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지금껏 수 차례 그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닌 공백지에서 싸워 본 경험은 많지만 한이 자리잡은 대륙의 동쪽 가까이에서 싸우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그 말은 지금껏 한의 영토 가까이에 와본 적도 없다는 소리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이긴다면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한의 멸망을 이끌어낼수도 있고, 지더라도 한의 지척까지 왔다는 의의를 남길수 있었다. 그러나 가까운 만큼 한군에게 지리적인 이점이 존재한다. 미리 공작해두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한 군세가 합류한다면 자신들에게는 죽음의 앞으로 한걸음 더 나가는 셈이 되기 때문이었다. 가르 장군은 평상시의 두 배의 보초를 세우고, 척후를 넓게 둘러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br />
<br />
-바스락!<br />
<br />
진영을 돌아보던 한 보초병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상한 징후를 느낀 보초병은 가죽주머니로 싸놓은 작은 종을 꺼내 울려 다른 보초들에게 경고하는 것이 규칙이었는데, 그가 가죽주머니를 꺼내 들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다람쥐가 튀어나왔다. <br />
<br />
"헤에, 너였구나."<br />
<br />
아직 전장에 많이 나와 보지 않은 신참 보초병으로서는 다람쥐를 만난 것이 즐거웠다. 아무 이상도 없는 마당에 괜한 경계를 세운다고 투덜거리던 차에 심심풀이할 만한 작은 동물이 튀어나온 것이다. 도토리를 쥔 다람쥐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그는 "역시 아무 일 없다니까!" 라고 중얼거리며 지나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다시 한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br />
<br />
-바스락!<br />
<br />
그 소리에 놀란 보초병과 다람쥐가 함께 소리난 곳을 돌아보자, 왠 하얀 것이 어른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서둘러 가죽주머니를 꺼내고, 다시 거기서 종을 꺼내 경보를 울리려는 순간, 들고 있던 가죽주머니에 무언가가 날아왔다. <br />
<br />
"히이이이이익!"<br />
<br />
자칫 잘못했다간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 날아들어온 것은 한 대의 화살이었다. 화살이 주머니를 채가서는 땅바닥에 쳐박아 버렸다. 다시 돌아봤을 때, 그 하얀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달려가 종을 쥐고는 있는 힘껏 흔들었다. <br />
<br />
-딸랑딸랑딸랑ㅡ<br />
<br />
딸랑거리는 소리는 보초병들 전부의 종을 꺼내게 만들었다. 그것이 모두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br />
<br />
"무슨 일이냐!" <br />
<br />
보초들의 지휘를 맡고 있던 기사가 달려들어와 물어보았지만 초짜 보초병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이었다. 차라리 옆에 얼어붙은 다람쥐에게 물어보는 것이 낫겠다, 하고 그는 생각했다. <br />
<br />
"정신 차리지 않으면 다람쥐에게 물어 보겠다!"<br />
<br />
순간 모두의 눈이 둥그렇게 되었다. 진심인가? 몇몇은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나머지는 뇌물 먹은 원고측 증인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교대하기로 되어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모여들었을 때쯤에서야 그 보초병이 입을 열었다.<br />
<br />
"저...저기 하얀 게 있었습니다! 적의 기습이라 생각해 종을 꺼내려는 순간 그놈이 가죽주머니로 화살을 쐈습니다!"<br />
"그래서, 지금은 안 보인다 이건가?"<br />
"예, 예 그렇습니다!"<br />
<br />
분명히 누군가 침입하려는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장에 침입자도 보이지 않고, 무엇보다 선진으로 나가 있는 아군은 뭐란 말인가? 결국 경비 담당 기사는 해당 보초병을 교대시키는 것으로 마무리지었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br />
<br />
<br />
"후후, 걸렸군."<br />
<br />
흰 그림자의 정체는 태일이었다. 이왕 없는 셈이니 유령처럼 돌아다닌다고 해서 누가 말리겠는가? 그는 육기에게 잘 주무시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막사로 돌아가 잠행복으로 갈아 입고 나왔다. 전통에 담아 나온 화살은 4순,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데에 2순을 썼다. 지금과 같은 유인책을 써서 큰 저항 없이 들어왔고, 이제 한바탕 소동을 부려봄직 했다. <br />
<br />
"그럼 시작해볼까?"<br />
<br />
남은 2순 중 1순에는 불씨를 운반하도록 천에 기름을 잘 묻혀 두었다. 불과 바람을 다루는 것이 특기인 태일인만큼 부싯돌은 필요 없었다. 남은 것은 잘 조준해 쏘는 것 뿐.<br />
<br />
화살이 날아갔다. <br />
<br />
<br />
"부, 불이다! 창고에 불이 났다!"<br />
<br />
웨스터니아 군의 식량을 책임지는 병량고에 불이 붙은 것은 어떤 얼빠진 보초병이 다람쥐와 놀다가 적의 침입을 발견한 지 얼마 안되서였다. 경비대장의 얼굴은 마치 불이 옮겨붙은마냥 새빨겠다. <br />
<br />
"어서 빨리 물을 부어 꺼라! 군량이 타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간단히 다 타버리지는 않을 터다. 서둘러라!"<br />
<br />
그는 필사적으로 고함을 질러 보초병들을 몰아댔다. 다행히도 얼마 안되어 불은 꺼졌지만, 그는 다른 곳에 불이 붙었다는 보고를 받아야 했다. <br />
그날 밤 제1병량고와 제2병량고에 불이 붙었고, 두 개의 보병 막사와 군마들을 모아 놓은 마굿간에 불이 붙었었다. 어찌어찌하여 모두 꺼버렸지만 말먹이를 모두 불태우고 수십의 병사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군마들도 화상을 입는 소동을 치루기 전에는 그 모든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주변이 어수선하여 자고 있던 병사들도 잠이 몇번 깼던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전진배치되어 있던 정찰병들의 주의를 화살로 돌려 버리고 유유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br />
<br />
한편 태일이 유유히 웨스터니아군 진영을 벗어날 무렵 교헌은 우릉곡에 도착하여 매복을 준비하던 찰나였다. 교헌과 함께 매복에 지원한 3개 오는 다들 20순의 화살을 짊어지고 왔는데, 이 정도 양이라면 능히 못해도 천 명 정도는 사살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척후로 보낸 제1오 오장은 뜻밖의 소식을 전해왔다. <br />
<br />
"이곳을 통과하려는 적의 규모가 매우 큽니다!"<br />
"얼마였습니까?"<br />
<br />
대경한 안색을 보며 조심스레 교헌이 물어보았다. <br />
<br />
"대략 수천 규모였습니다!"<br />
"크흠... 꽤 많이 낚였군요."<br />
<br />
예상과 다르게 교헌의 얼굴에는 절망한 빛 따윈 없었다. 그 자신의 능력을 믿어서일까, 아님 원군을 믿기 때문일까? 확실한 건 지금 여기 있는 사람이 열 여섯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열 여섯... 많다면 많다고도 할수 있고 적다면 적다고도 할수 있었다. <br />
<br />
우릉곡은 한번에 사람 다섯 명 위로 지나갈 수 없는 협곡이었다. 원래는 길이 아니라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물이 말라,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은 조용히 움직이기 좋은 길목이었다. 이런 곳을 발견한 것은 분명 웨스터니아군에게 행운이었지만, 그 행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는 그들이 관장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좌우 경사에 들어선 숲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바로 그곳에 교헌과 15인의 궁수가 매복해 있었다. <br />
<br />
"그나저나 매복하기 좋다는 주제에 쏘기에는 참 더럽게 안좋네요. 안그렇습니까?"<br />
<br />
교헌이 평소에는 잘 쓰지 않을 상스러운 말투를 쓰는것은 바로 그런 탓이었다. 경사가 있을 대로 있어서 매복해 싸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차라리 이럴 바에야는 싸워도 길목을 막고 싸우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br />
<br />
"그렇군요. 차라리 길목을 막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br />
<br />
제1오 오장도 같은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들고 온 것은 각궁 하나와 시전 20순 뿐, 이걸로 백병전을 하라고 하면 어느 미친 놈이냐고 욕할 것이었다. <br />
<br />
"좋습니다. 일단 있는 힘껏 물리쳐 봅시다. 숫자로 돌파할 생각은 못할 겁니다. 일단 물러나면, 그때 병장기를 챙겨서 해봅시다." <br />
<br />
<br />
날이 밝았다. 하지만 날이 밝았다고 해서 모두들 기분좋게 자고 일어나지는 않았다. 아니 못했다. 그것은 전투를 앞둔 현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한군이라기보다는 웨스터니아군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완벽한 상태인 것 같지는 않았다. <br />
<br />
"흐음?"<br />
<br />
육기는 옆에 선 젊은 시숙부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이 사람도 충분히 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눈 밑이 약간 검은 것으로 보아서는 늦게 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 전날 밤에 대체 뭘 한걸까? 혹시나 싶어 이른 아침 호위병 둘을 보내보았지만 "하악...하악..."하는 소리만 들렸다 뿐이지 그 이외의 이상한 징후는 발견되진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안 모시고 왔는가, 하고 물으니 이상하게 대답을 피하는 호위병들을 보고 뭔가 숨겼다고 생각했지만... <br />
<br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br />
"아뇨. 준비는?"<br />
<br />
불필요하게 올라오는 의심은 지금같은 경우에 누르는 것이 정답이었다. 필요한 말만 간결히! 그것이 그녀의 자세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 그 질문의 상대는, 마침 하품을 하고 있었다.<br />
<br />
"준비는?"<br />
"아, 아아... 하암. 잘 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놓치진 않을 겁니다."<br />
"잠이 부족하시군요."<br />
<br />
다시 불필요한 의심이 올라오려고 하고 있었다. 다시 수면으로 솟구쳐오르는 의심을 간신히 접으며 육기가 지적했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태일이 말했다. <br />
<br />
"오래간만에 전장에 나왔더니 이거 긴장했나 봅니다, 하하.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옛날처럼 사고치고 다니던 때에 비하면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요. 이래가지고서야 하루 종일 싸우는 것은 무리겠습니다."<br />
<br />
물론 이 말에 들어있는 모든 문자가 사실인 것은 아니었다. 태일은 아직도 사고를 치고 다니는 덕에 천현과 태권이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오히려 지칠 사람은 변명을 할 두 사람이지 태일은 아니었다. 나이를 먹었다고 한 말은, 이미 육기에게 지나친 실례였다. <br />
<br />
"....나이가 드셨다? 설마, 저보다 젊으신 무공 각하께서 지금 제 앞에서 나이를 먹어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신 건 아니겠지요?"<br />
<br />
그리고 본인은 이미 그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태일은 자신의 실수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육기의 나이는 올해 서른셋, 태일의 나이가 이제 서른하나였다. 나이가 들어 싸움을 할 수 없다면 아무리 육기가 무가의 핏줄을 이었더라도 지금 전장에서 직접 지휘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서 이야기를 끊었다. 적이 어찌 피로해 보이는 것으로 충분했다. 회전에 들어서도 충분한 조건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nbsp; 그리고 거기서 추궁당하지 않게 된 태일이 보이지 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br />
<br />
<span style="COLOR: #ff0000"><strong>ㅡ戰向之原不外常詭리니<br />
(싸움의 향방이 기원하는 바는 상과 궤&nbsp;밖에 없으리니)</strong></span><br />
<br />
"좋다, 전군에 신호를 올려라."<br />
<br />
육기가 나팔수에게 명령하였다. 이미 전군에 지시를 내려둔 터다. 첫 번째 신호가 퍼져나가자 보병들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창병이 창을 꼿꼿이 세워 들고 전진하고, 그 뒤를 장도와 도끼를 든 도부수들이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궁수들은 이들 장병들보다 앞서 진군을 시작하여, 이미 상당히 전진해 있는 상태였다. 두 군이 무리지어 있던 곳의 중간에 못 미쳐 기병들이 타고 있는 군마가 투레질하고 있고, 그쯤하여 궁수들이 멈춰 전통에서 활을 꺼내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적의 기병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기병과 기병간의 싸움이 먼저 일어나, 궁수들도 천천히 움직였을 텐데 이번엔 기병의 호위를 받으며 궁수들이 전진한 꼴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바로 전날 밤 태일이 공작해 놓은 결과였다. 웨스터니아의 군마들이 화상을 입어, 사람을 태우기를 거부하고 있던 덕에, 기병 5천은 말에서 내려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들은 기병으로서 선두에 서는 대신 오늘은 후방에서 총대장의 근위부대로서 일하고 있었다. 예비병력으로서 말이다. <br />
<br />
<span style="COLOR: #ff0000"><strong>ㅡ混常合詭生無窮狀也라<br />
(상과 궤를 섞어 합함으로써 끝없는 모습이 만들어짐이라)</strong></span><br />
<br />
그들과는 다르게 웨스터니아군 보병들도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군보다 늦어서야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용감하게 전진하던 보병들이 어느 순간부터 픽픽 쓰러지게 된 것은 어젯밤 너무 잠을 못 자서 그런 것이 절대로 아니라,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 적절하게 갑옷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화살의 비 뒤에는 날카로운 창끝과 반짝이는 칼날 및 도끼날이 기다리고 있었다.<br />
<br />
최전방에서 진군하고 있던, 전위부대가 무너졌다. <br />
<br />
<br />
이 소식은 후방에서 지켜보던 가르 장군에게도 보고되고 있었다. 가쁘게 달려오던 전령이 장군 앞에서 무너졌다. <br />
<br />
"장군! 아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위가 붕괴되고 있습니다!"<br />
"당황하지 마라. 우익은 어찌하고 있는가?"<br />
"아직 적과 접촉이 없어 전열이 온존합니다."<br />
"전위부대를 물려라! 우익을 전진시켜 적 보병의 공격에 대비하라. 전위부대는 그 동안 전열을 가다듬는다."<br />
<br />
<strong><span style="COLOR: #ff0000">ㅡ無知常欺詭誠無信常誠詭欺하나니<br />
(상이 속이고 궤가 진실됨을 알지 못하고, 상이 진실되고 궤가 속임을 믿지 못하니)</span></strong><br />
<br />
"적이 우익을 전진시켜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br />
<br />
전령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다. 태일이 기다리던 이야기다. 육기를 제쳐 두고, 태일이 명령을 내렸다. <br />
<br />
"우리도 조금 물러선다. 다시 신호를 올려 궁수들에게 전방을 사격하라고 전하라. 그 동안 아군 보병을 조금 뒤로 물리고, 좌익에 대기시킨 기병을 내보낸다. 기병에는 적의 새로운 전위를 돌아, 후방을 공격하라고 전하라. 기병이 적의 전위를 돌아가는 순간 보병도 전진한다!"<br />
<br />
육기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자, 전령은 다시 나는 듯 태고수에게 향했다. 기린기가 오르자 기병이 천천히 속도를 올려 달리기 시작했다. <br />
<br />
<strong><span style="COLOR: #ff0000">ㅡ曰, 誰有敢犯其守라? 誰有敢防其攻이라?<br />
(가로대, 뉘 있어 감히 그 지킴을 범할 수 있는가? 뉘 있어 그 공격을 막을 수 있는가?)</span></strong><br />
<br />
치는 상대는 좋겠지만 당하는 상대에게는 좋지 않다. 갑자기 적이 확 밀려오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들이닥치는 전령이 전하고 있었다.<br />
<br />
"아군의 측면을 적 기병이 돌아들어오고 있습니다!"<br />
"아군 기병은 여전히 쓰지 못하는가! 하마한 기병 부대를 내보낸다. 전위는 전열을 가다듬는 즉시 이동하라!"<br />
"보고드립니다! 적 보병이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br />
"! 뭐라고? 아군보다 적은 수로 아군과 맞서 싸우겠다는 건가?" <br />
<br />
기병이 돌아들어오는 것을 예비부대로 맞서 싸우게 하고, 전위로는 적 보병의 전진을 막으라고 명령한 장군이지만 적이 총공세로 들어오는 것이 이상했다. 아군보다 수도 적은 전력으로 어찌 대담하게 싸움을 거는가? 아군도 전력으로 맞설 것인가, 혹은 어딘가 술책이 있는 것인가 의심이 드는 가르 장군이었다. 다만 수적으로 우세이니 적도 아군이 수비하는 것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장군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어중간하게 병력을 나눈 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br />
<br />
<strong><span style="COLOR: #ff0000">故로 吾未覩通是理者危殆也라.<br />
(그러므로 그 이치를 깨달은 자가 위태로웠다는 것을 나 아직 들어보지 못했노라.)</span></strong><br />
<br />
한군 모두가 전진을 시작했다. 한군의 장병들과 웨스터니아군 보병이 맞부딪쳤지만, 웨스터니아 군 보병들이 형편없이 깨지고 말았다. 전력이 온존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로에 절어 있는 바, 이미 전위를 격파하여 기세가 살아 있고, 휴식하여 여유가 넘치는 한군을 상대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다시금 전위가 깨졌다. 기병은 네배 쯤 되는 전력을 상대로 농락을 하고 있었고, 그마저 4배 되는 전력마저도 다시 전위를 메꾸러 가야 했다. 서서히 적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었다. <br />
<br />
"보병, 적의 전위를 돌파!"<br />
"기병은 적의 후위로 돌았습니다!"<br />
"적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습니다!"<br />
"적이 궤주하기 시작합니다!"<br />
<br />
보고가 차례차례로 올라오더니 마침내 적의 궤주가 보이기 시작했다. 육기와 태일은 서로 입꼬리가 조금씩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여기까지라면, 이미 갈 때까지 갔다. 남은 것은 기세를 몰아 적을 완전히 몰아붙여, 쫓아내는 것이었다. <br />
<br />
"좋다. 이 여세로 완전히 두들긴다! 적을 완전히 쫓아낸다!"<br />
<br />
육기의 이 한마디에 남은 군세가 모두 환호를 질렀다. <br />
<a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 href="javascript:void(0)">닫기</a></div><br />
<br />
포인트는 후반부, 전투시작부부터 있는 빨갛고 굵은 글씨의 문장들. 원래는 손자 병세편의 "전쟁의 기세는 기정을 넘지 않으나, 기정의 변화는 그 다함을 알 수 없다! 기정이 상생함은 마치 원이 돌고 돌아 그 끝이 없음이니, 누가 그 다함을 따를 수 있으리오!(戰勢 不過奇正 奇正之變 不可勝窮也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哉!)"를 넣어볼까 싶었는데, 그러자니 이쪽 세계에 손자가 있지 않으니까 그냥 인용하기는 그렇다 싶어 억지로 만들어본 문장이다. 만들어놓고 보니 이건 병세편의 기정이 아니라 허실편의 허실이잖아 -_-&nbsp;더군다나&nbsp;단락과 글이 맞질 않는다?&nbsp;그래도 뭐 어떤가, 싶어 걍 냅뒀다. &nbsp;원래는 뒷부분, 교헌이 우릉곡에서 삽질하고 있는 장면도 해야 하지만 그건 지금 당장 하기 귀찮아서 나중에.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Wed, 29 Oct 2008 16:00:04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without hope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8737</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8737</guid>
		<description>
			<![CDATA[ 
  <div align="center"><span style="color:#ff0000;">여기 들어오는 자<br />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span></div><br />
<br />
같은 글이 적혀있는건 아닌데 진짜 쉴 틈을 안주는구나 싶다. 시험이 끝났구나 아싸조쿠나 다들 모여 놀자 하고 동아리 모임이 있었는데 저녁만 먹고 나왔다. 저녁의 칼국수는 별다른 무언가가 없음에도 국수만 먹는데 조낸 맛나서 기분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나 숙제... 십라. 과학사 두개가 밀린 바람에 지금껏 처리하고 있다. 11시에 온 문자에 이르길 "후멍횽 우리 고은노래방 8번방에 있어열" 이었는데 어쩌겠는가, 광야...아니 노래방에서 목놓아 부르고 싶지만 할게 있는데. 오래간만에 동아리 사람들 술마시는 거 지켜보면서 분위기에 취해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안 따라주는데. 차라리 원고라도 할수 있으면 좋았겠는데 그것도 아냐. 감기나 빨리 낫자고 쉬려고 해도 그것도 안돼. 진짜...<br />
<br />
물론 칼국수가 맛있었지만 국수다 보니 금방 배가 꺼지기 마련. 뭔가 먹고싶다 싶어 매점에서 구운계란과 어묵을 사오며 이런 노래나 흥얼거리고 있었다. "싸구려 어묵을 먹는다~ 미지근해 적절히 속이 쓰려온다~" 진짜, 지금쯤 다들 우마이에서 맛난 전골을 끓여먹고 있겠지. 따끈따끈한 정종을 따라 마시며 흥에 겨워 다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고 있을 터다. 아, 갑자기 정말로 속이 쓰려온다. 먹을 건 없으니 사둔 콜라나 벌컥벌컥 마신다. 콜라도 미지근해 속이 쓰리다.<br />
<br />
<strike>그리고 난 이런 포스팅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짓고 있지... 과연 포스팅감은 어디에나 존재하는구나, 유레카</strike>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Tue, 28 Oct 2008 17:28:41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자고 일어나서 쓰는 어제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7166</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7166</guid>
		<description>
			<![CDATA[ 
  1. 어제는 많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애초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기 때문.<br />
<br />
2.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구한말로 보내지면 딱 적절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뿔테 안경을 쓰고 갓 쓰고 그렇게 차려입고는 주막집에서 간소하게 찬 차려놓고 사람들과 앉아 있는데, "아, 술은 제발..."하면서 손을 휘휘 내젓는 사람. 나도 친근하게 느낄 정도면 말 다했다. 딱 나네 저거(...) <br />
<br />
3. 원고를 어찌 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말이 입 밖으로 샜다. "어찌 날로 우려먹을수 없나."라고 말해버려서, "우려먹으면 이미 날로 먹는게 아니잖아!"라는 반응을 받았다. 요새 뭔가 글을 쓰든 말을 하든 하고나면 어색한데, 이게 아무래도 절정이다 싶다. 하지만 관용적 표현으로라면 날로 우려먹는 건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잖아! 이미 한 번 했던 걸로 가볍게 넘겨버리면 그게 날로 우려먹는거지 뭐...orz<br />
<br />
4. 몸이 아직 안 좋다 싶어 일찍 들어오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야식을 많이 시켰다고 하는 바람에 야식을 먹고 들어왔다. 근데 다 같이 받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G&K 두 사람만 따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걍 동방으로 돌아와버렸다?! 야식 먹고, 곧바로 방에 들어올수는 없으니 컷 좀 때우고, 그리고 생각했다. 보통때라면 나간 사람들이 걍 돌아오는 일은 잘 없으니, 이유를 물어보아야겠다고. 일단 그 일에 대해 물어봐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허락은 하되 대답은 안해주겠다는 말에 낚았구나! 낚았구나! 를 외치며 방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뭐 괜한 호기심은 고양이의 13개 목숨을 빼앗는 법, 그냥 넘어가도록 해야겠다.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Tue, 28 Oct 2008 02:35:04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타이타니아(Tytania) - 3화까지의 요약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4731</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4731</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bec633ea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bec633ea1.jpg');" /></div><br />
<br />
<div align="center">휴가도 끝났는데 아직도 휴가기분인 xx씨(23). 젠장 더 쉬고싶어!</div><br />
<br />
잠이 안오네요... 역시 생활패턴의 붕괴. 덕분에 어찌 생활패턴을 관리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12시~1시에 자려고 잠자리에 들면 2시간 후 무조건 깨는 이 센스라니. 그래서 이 포스팅을 준비해 봤습니다. 시작해 볼까요?<br />
<br />
<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this.nextSibling.style.display=='none')?'block':'none';" href="javascript:void(0)">1화부터 3화까지의 줄거리 요약, 주요 인물설명은 미리니름이오니 일단은 가려두기로 하겠습니다</a><div style="DISPLAY: none"><br />
이번 10월 신작으로 들은 이 작품, 타이타니아는 알스란 전기, 은하영웅전설, 창룡전,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등의 작가로 유명한 <strike>다낚아이색키(*0)</strike> 다나카 요시키 씨의 신작 "타이타니아"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3화까지의 감상으로, 이 작품에 대해 요약을 하자면 "포스트 은영전"입니다. 대놓고. 덕분에 저는 낚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메이저 블로거 모 <strike>steinhoff</strike>님이나 모 <strike>Ladenijoa</strike>공 등이 좋아하시는 여왕님 등장물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에도 낚이지 않은 저이지만 이번 건 낚이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과연 <strike>다낚아이색키</strike> 다나카 요시키 씨입니다. <br />
<br />
원작을 읽지 못한 관계로 일단 3화까지의 줄거리 및 베스트 아니메의 작품정보를 기반으로 스토리 소개를 하자면,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여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발견하고 정착하여 하나의 권역을 형성하였던 때부터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당시 인류는 성간동맹을 체결하여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바르다나 제국에 동조하여 동맹을 탈퇴한 타이타니아 가문에 의해 제국에 하나하나 침략당하게 되고, 그 공로로 타이타니아 가문은 제국의 기둥으로서 귀족에 봉하여지게 됩니다. 이러한 세월이 200년 지난 후, 행성 에우리아를 침공하러 나선 아리아버트 타이타니아 공작의 타이타니아군에, 소수의 에우리아 군을 인솔하는 제독 판 휴릭의 함대가 부딪칩니다. <br />
<br />
홍차색 머리를 가진 무명의 젊은 제독은 풍선껌을 씹으며, 결함품으로 여겨지던 와이겔트 포를 최초로, 대규모로 운영하여 전황을 완전히 반전시켜버립니다. 결과는 10만 명의 장병 및 600척의 손실이라는 패배. 황제 하르샤 6세의 생일에 재상 사로몬을 황제를 알현하는 자리에서  기습적으로 사살하고, 에우리아의 신기술을 얻는다는 핑계로 제후들과 황제에게 에우리아 공격을 생중계하던 타이타니아로서는 충격이었죠. 아리아버트의 귀환 이후 케르베로스 성역의 전투를 분석한 후, 재상 사살의 공으로 높이 평가받던 이드리스 타이타니아 공작은 여기서 제안을 합니다. "판 휴릭을 아군으로 영입합시다." 하지만 에우리아는 타이타니아의 재침공을 우려하여 제독을 해임, 결국 우주에서 가장 영웅적인 실업자인 신세로 에우리아에서 추방당한 것입니다. <span style="color:#cc0000;">(이 문장, "결국 우주에서 가장 영웅적인 실업자의 신세로 추방당합니다"는 기동전사 건담의 라라아, 은하영웅전설의 안네로제 폰 그류네발트 대공비의 성우를 맡으셨던 한 케이코 씨의 내레이션으로 2화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진짜 멋진 센스...)</span> 행성 에멘타르로 간 판 휴릭이지만, 이번엔 미녀 소매치기 리라 프로렌츠를 만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지갑이 털린 것을 안 판 휴릭은 리라를 잡아 직업소개소로 데려가 달라고 하고, 직업 소개소에서 아르세스 타이타니아 공작의 병사에게 잡혀 타이타니아에 등용을 권유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지배당하기는 싫다, 하지만 살고 싶으니 어쩔수 없다고 제안을 수락한 판 휴릭이지만, 반 타이타니아 세력에게 구출"당해"(...)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것이 리라의 공작이었음을 알게 된 판 휴릭은 홀로 도망다닐 생각으로 떠나려 하지만 다시 지갑이 털리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이게 3화까지의 줄거리. <br />
<br />
아직까지는 1화의 케르베로스 성역 전투와, 그에 따른 판 휴릭의 행보, 그리고 배경의 설명에 골몰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몇쿨짜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템포로 봐서는 꽤 느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튼 기대하고 지켜볼 의향입니다만... 젠장 시간이 너무 없잖아!!! 뭐 그런겁니다. 신작을 챙겨보면 지는거지요. 젠장 절대가련 칠드런도 보다가 말았는데... 으으으, 으으윽!<br />
<br />
크흠흠. 여튼 아래부터는 짤방으로 감상하시도록 하죠.<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6c0f2621.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6c0f2621.jpg');" /></div><br />
전투장면입니다. 그래도 나름 제 머리가 쥐어짜낸 작품인 태공망이었는데, 이걸 봤더니 너무 비슷한 착각이 들어 깜짝 놀랬습니다. 너무 단순한 디자인이었으니 어쩔수 없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하영웅전설의 전투장면과 하등 차이가 없습니다. 포탑이 전면을 향해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어쩔수 없이 패턴이 은영전처럼 단순해질수밖에 없겠지요. 은영전은 그나마 함재기(스파르타니안, 왈큐레)가 있어 박진감이 더해졌지만 이건 긴지 아닌지 헷갈려 미묘합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77dbf03a.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77dbf03a.jpg');" /></div><br />
우측이 현재 타이타니아 일족에 군림하는 번왕 이쥬만 타이타니아. 좌측이 차기의 지도자로 주목받는 쥬스란 타이타니아 공작입니다. 쥬스란 공작의 말이 깊은 통찰력이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설득하려고 하는 걸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별다른 활약을 안 하고 있습니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7ed974c7.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7ed974c7.jpg');" /></div><br />
에르빙 왕국 제2왕녀 리디아. 귀여운 공주님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주역도 아닐 텐데 귀여워서 스샷 찍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8119d506.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8119d506.jpg');" /></div><br />
홍차색 머리를 가진 무명의 젊은 날라리 제독, 판 휴릭. 저는 이런 캐릭터에 매우 끌리는가 봅니다. 양 웬리 제독도 그렇게 성실한 제독이라고 보긴 어려웠죠. 이쪽은 양 웬리와는 다르게 상선대학을 졸업하고, 사무원으로 일하다가, 사창가에서 만난 여자친구 집에 있던 도중 징병당해(...) 사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출세했다는 설정입니다. 진짜 대놓고 날라리 제독 -_- 하지만 작가는 양 웬리와 같은 무게감- 천재적인 전술가로서의 이미지를 씌워주려는 듯 합니다. 역시 포스트 은영전.(...) 저 대사- "내 죽음은 노쇠로 결정했으니까!" 라는 말로 편히 죽기는 글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독, 그런 말 함부로 내뱉는 거 아니에요! orz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9ffa63c4.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9ffa63c4.jpg');" /></div><br />
귀여운 아가씨 그두번째. 판 휴릭이 전장에서 돌아온 후 만난 구두닦이 소녀입니다. 타이타니아가 없는 세상, 그것은 어떤 것일까라고 제독에게 물어보았죠. 전 제발 이 소녀가 포스트 율리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가장 좋은건 제독이 양녀로 데려와 가족으로 오손도손 즐겁게 사는거라니까요?! 역시 귀여워서 스샷 찍었습니다.(2)<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abf0d170.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cabf0d170.jpg');" /></div><br />
소매치기 소녀, 리라 프로렌츠. 그 정체는 30년 전 타이타니아에 의해 멸망한 카사비앙카 공국의 생존자로, 타이타니아에 이긴 유일한 인물, 판 휴릭을 중심으로 조국을 다시 일으키고 타이타니아가 없는 우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판 휴릭 제독은 "복수는 자유지만, 타이타니아가 없어지면 같은 무언가가 다시 생겨나지. 그리고 그 아래 안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들마저 적으로 돌릴지, 의식개혁을 일으킬 것인지는 알아서 생각해"라는 말을 하면서 떠나는데, 이 사람, 제독을 붙잡기 위해 이미 지갑을 턴 뒤였습니다(...) 결국 제독은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되죠.  <br />
<br />
<br />
(*0) 다낚아이색키: 다나카 요시키 씨의 작품으로 제가 언급한 알스란 전기, 은하영웅전설, 창룡전,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중 완결이 난 작품은 제가 알기로 단 하나, 은하영웅전설 총 14권입니다.(10권 본편, 4권 외전. 이 외 단편이 몇 개 존재합니다.) 그 외는 제가 고등학교 때 이전에 본듯한데 아직 완결이 안났던가...(...) 네 그렇습니다. 작가가 완결을 내질 않습니다! 은하영웅전설만 해도 편집자가 어느 호텔에 가둬놓고 쓰도록 강요하여 저렇게 완결될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실정인데, 다른 작품은 그럼 오죽할까요...orz 그래서 작품으로 다 낚아버리고서는 풰이크다 이 병신들아! 라고 독자를 농락하기 때문에 저는 다낚아이색키라고도 부릅니다. 타이타니아는 현재 단행본 3권까지 나왔다는데, 제발 완결좀...;ㅅ;<br />
<br />
<a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 href="javascript:void(0)">닫기</a></div><br />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un, 26 Oct 2008 20:02:31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일단 올려두는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4403</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4403</guid>
		<description>
			<![CDATA[ 
  <div align="center">전함 태공망, 정측면. <br />
함수부, 고에너지 결전병기 "Vajrayuda" 10문<br />
3연장 주포 6문, 2연장 부포 24문<br />
대 근접목표 고속포탑, 2연장 12문<br />
고속근접방어무기체계 함교용 2연장 20문, 각처 2연장 32문 <br />
미사일 발사관 측면 4기(디자인 변경을 고려중)<br />
</div><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9011e34c8.jpg" width="500" height="142.93361884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0/27/89/c0004889_49049011e34c8.jpg');" /></div>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un, 26 Oct 2008 15:43:57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오오 미즈키 이치로 오오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2957</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2957</guid>
		<description>
			<![CDATA[ 
  미즈키 이치로 씨 이야기를 하니까 말인데, 정말 저런 노래에 너무 잘 어울리는 보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진 겟타 오프닝이었던 "지금이 바로 그 때다(今がその時だ)" 도 그렇고... 뭐 그렇다고 저런 노래만 부르리라는 법도 없이, 질풍! 열풍! 사이바스타! 라든지 강철의 혼, 강철의 전신 같은 경쾌한 노래에도 어울리긴 한데 특히나 이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은 비장미가 있는 곡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하나 더 하는 포스팅은 캡틴 하록 시리즈 중 하나,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 무한궤도 SSX"의 오프닝으로 쓰인 이 곡, "우리들의 출항(おれたちの船出)"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번 원고의 단초를 제공한 원흉-_-이야말로 바로 이 작품,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무한궤도 SSX"이다. 특히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호는, 뭔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끄는 구석이 있는 전함이다. <a href="http://www.digimix.jp/3d/L_Matsumoto/arcadia.html">여기</a>에서 3D로 제작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여튼, 가사와 함께 음악을 링크해둔다. <br />
<br />
<div align="center"><embed style="WIDTH: 192px; HEIGHT: 20px"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6/89/Re1.mp3" type="audio/mpeg" loop="1" autostart="false"></embed> <br />
<span style="color:#ff0000;">버퍼링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듣고 싶으신 분만 들으시기 바랍니다.</span><br />
<br />
<br />
錨をあげろ　地球から 高くかかげろ　あの旗を<br />
닻을 올려라, 지구로부터. 높이 올려라, 이 깃발을!<br />
宇宙の海鳴り　星くずの波 こえて　旅立つ　おれたちさ<br />
우주의 바닷소리, 별들의 파도... 넘어서 여행하는 우리들이다 <br />
舵をとれ　心のままに 　生きることは戦うことさ<br />
노를 잡아라, 마음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br />
夢に生き　愛に生き 星から星へと　おれたちの船出だ<br />
꿈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에서 별로, 우리들의 출항이다<br />
<br />
光をともせ　空のはて どんな嵐も　おそれるな<br />
빛을 밝혀라, 우주의 끝에. 어떤 폭풍이라도, 두려워 마라! <br />
銀河のささやき　太陽の歌 抱いて　旅立つ　おれたちさ<br />
은하의 속삭임, 태양의 노래. 껴안고 여행하는 우리들이다<br />
よみがえれ　自由の風に 生きることは夢見ることさ<br />
되살아나라, 자유의 바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꿈꾸는 것이다<br />
友と生き　船と生き 宇宙の彼方へ　おれたちの船出だ<br />
벗과 살고, 배와 살고... 우주의 저 편으로, 우리들의 출항이다<br />
<br />
舵をとれ　心のままに 　生きることは戦うことさ<br />
노를 잡아라, 마음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br />
夢に生き　愛に生き 星から星へと　おれたちの船出だ<br />
꿈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에서 별로, 우리들의 출항이다</div><br />
<br />
비장미가 넘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살아가는 것은 ~하는 것이다" 라는 부분과 2절의 처음, "빛을 밝혀라, 우주의 끝에. 어떤 폭풍이라도 두려워 마라!" 라는 부분. 진짜 이런 것이야말로 우주를 항해하는 전함의 로망이다. 점점히 박혀 있는 수많은 휘점,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거대한 암흑. 그런 암흑을 당당히 헤쳐나가면서,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넘어 전진한다! 그들에게 있어 이미 삶은 풍요로운 것. 이런 모든 것을, 미즈키 이치로 씨의 보컬이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이려나 모르겠다. <br />
<br />
젠장. 노래방에는 이곡 언제 들어오나...ㄱ-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at, 25 Oct 2008 21:18:37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우왕ㅋ굳ㅋ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2938</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2938</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video.naver.com/2008102418355052801">마동왕 그랑조트 ost를 키보드로 연주</a><br />
<br />
1. 한국명은 잘 기억 안나고... 여튼 마동왕 그랑조트라고, 특정한 마법도구로 마법진을 그려 거대한 로보트를 소환해 싸우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의 ost로, 이 곡은 주인공 다이치의 테마라는 제목 하에 주역메카인 그랑죠트가 소환되는 과정에 자주 흘러나오곤 했었다. <br />
<br />
2. ...정말 잘 연주했다. 저런걸 볼때마다 뭔가 악기를 배우고 싶단 말이지. 문제는 나 혼자의 독주로 이루어지는 음악이 아닌, 무언가 합주로 만들어지는 곡을 연주하고 싶다는 게 문제다. Concerto de Aranjuez,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이라든가 뭐 이런거 저런거 그런거. 결국 나는 악기를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청자로서, 관객으로서 있게 된다. <br />
<br />
3. 그러고보면 어릴 적의 환상인지 몰라도 이런 곡에 매우 끌린다. 지금 용자물이나 로봇물 계열로 ost를 모으고 있는데, 그중 듣는 곡은 오로지 출격시 ost, 변신시 ost, 합체시 ost(.......) 다른 건 듣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너무 지루하잖아! 내가 듣는 저런 종류의 음악은 장엄하고, 웅장하고, 뭐랄까 절망 속에서 서광이 비추는 그런 느낌이라고! 그런 점에서 삼국지 ost도 어째 전투음악을 주로 파는구나, 듣는 노래도 그런 느낌의 가사가 있는 노래 뿐이고. 언제부턴가 그런 노래가 내 귀에 들리지 않았기에, 나는 한국 대중가요를 듣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물론 내가 못 들었기에 좋은 노래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건 최근의 일이다. <br />
<br />
4. 이야기가 워프하는데... 그런 점에서 일본 쪽 노래가 마음에 드는 노래들을 쉽게 접할수 있더라. 지금 가장 먼저 생각난 그런 노래는, 슈퍼로봇대전 Original Generation- 줄여서 OG -에 등장하는 전함 "하가네"의 테마곡인 "강철의 방주"이다. <br />
<br />
<br />
<div align="center"><br />
<embed style="WIDTH: 192px; HEIGHT: 20px"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0/26/89/10Re1.mp3" type="audio/mpeg" loop="1" autostart="false"></embed><br />
<span style="COLOR: #ff0000">파일 사이즈로 인해 버퍼링이 심하오니 듣고 싶으신 분만 들으시길 바랍니다</span><br />
<br />
<br />
宇宙の波濤を 往き進む方舟 人の希望乘せて 彼方を目指す<br />
우주의 파도를 헤쳐가는 방주, 사람들의 희망을 태우고 저편을 향해 간다<br />
<br />
安息の日びを 振り返ることなく 幾多の苦難を 超えて 突き進む<br />
안식의 날들을 뒤돌아 보지 않고 수많은 고난을 넘어 돌진한다<br />
<br />
宿命の旅路を往く 鋼鐵の戰艦 轟く その名を聞け おお ハガネよ<br />
숙명의 여로를 나아가는 강철의 전함, 울려퍼져라 그 이름을 들어라, 오오 하가네여!!<br />
<br />
宇宙の波濤を 往き進む方舟 人の希望乘せて 彼方を目指す<br />
우주의 파도를 헤쳐가는 방주 사람들의 희망을 태우고 저편을 향해 간다<br />
<br />
<br />
渦卷く邪念を 打ち碎く方舟 退路には絶望 進路には希望<br />
소용돌이치는 사념을 깨부수는 방주. 퇴로에는 절망, 진로에는 희망<br />
<br />
悲しみの日びを 繰り返すことなく 數多の試練を超えて 突き進む<br />
슬픔의 날들을 돌이키는 일 없이 수많은 시련을 넘어 돌진한다<br />
<br />
遙かな旅路を進く 鋼鐵の戰艦 轟音もろともに翔べ おお ハガネよ<br />
아득한 여로를 떠나는 강철의 전함, 굉음과 함께 날아올라라, 오오 하가네여!!<br />
<br />
渦卷く邪念を 打ち碎く方舟 退路には絶望 進路には希望<br />
소용돌이치는 사념을 깨부수는 방주. 퇴로에는 절망, 진로에는 희망<br />
<br />
<br />
宇宙の波濤を 往き進む方舟 人の希望乘せて 彼方を目指す<br />
우주의 파도를 헤쳐가는 방주, 사람들의 희망을 태우고 저편을 향해 간다<br />
<br />
安息の日びを 振り返ることなく 幾多の苦難を 超えて 突き進む<br />
안식의 날들을 뒤돌아 보지 않고 수많은 고난을 넘어 돌진한다</div><br />
<br />
<br />
...듣고 멜로디에 한방 먹고 보컬이 미즈키 이치로씨라는데 한방 먹고 마지막으로 가사에 한방 먹었다. <br />
이런 노래야말로 내 가슴에 벅차오름을 선사하는 노래가 아니겠는가. 안식의 날들을 돌아보지 않고, 슬픔의 날들을 돌아보지 않고, 묵묵히 고난과 시련을 향해 돌진한다. 도망치는 글에는 절망 있을 뿐, 희망을 염원하고, 전진하여 희망을 손에 쥐는 강철의 방주! 마치 나약한 자신을 향해 보라는 듯 당당하게 전진하는 모습이, 나로 하여금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함께 전진할수 있게 하는 마음을 주는 것 같아서, 이런 곡이 정말 좋다. 어떨 때는 굳이 이렇게 비장하지 않아도 말이다.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at, 25 Oct 2008 20:21:33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늦은 시간의 일상 정리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2904</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2904</guid>
		<description>
			<![CDATA[ 
  1. 시험 마지막 날 밤을 샜던 건 역시나 후유증이 크다. 계속해서 기침이 나고, 온 몸에 열도 나고 으슬으슬한데다가 온 몸의 근육도 불규칙하게 이상을 호소한다. 식욕도 딱히 없고, 이래가지고서야는 원고도 못 하겠다 싶어 잠깐잠깐 일이 있을 때만 들르고 있다. 애초에 콘티랍시고 짜놓은 것을 가져간다는 게 항상 빈 손으로 동방에 가니 원고를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긴 하다. 방을 빨리 치우고 몇 장면이라도 하려고 B4 용지 몇장을 가져왔다.<br />
<br />
2. 시험이 끝나고, 한숨 푹 잔 다음 곧바로 떠오른 것은 나 자신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었다. 누군가 그러더라, 자신의 룸메이트는 매일 공부만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딱 3일간의 휴가를 자신에게 준다고. 비록 그만큼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걸 잊어버리는 시간을 주어 자신의 정신이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 넓은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 줘야 할 필요성을 조금은 느꼈기에 나는 나 자신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하지만 애초에 그리 넓은 폭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데다가 생활 패턴도 붕괴되었기에 딱히 일상과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삼국지만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래서야는 내 정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br />
<br />
3. 시험기간 도중 민족사관고에서는 탄금과 궁도를 배운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누가 "너는 뭔가 폭넓게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을 때 탄금과 궁도를 배우는 건 어떻겠냐고 생각했다. 물론 상대방은 "사람을 좀 많이 만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사진 취미라든가 <strike>여햏</strike>여행 같은 것이 어떠냐"라고 했지만, 글쎄...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섭다. 누군가를 만나 친해지는 것은, 내 능력을 시험하는 기분인데 사실 내가 능력없는 사람이라는 건 내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것이다보니...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나 자신을 다듬고 또 다듬는 걸 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탄금과 궁도는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이라, 사실 3일 동안 하는 것에 포함시킬까도 생각했는데 3일은 너무 짧잖아! 하지만 이것도 내 자신이 만들어 낸 숙명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다시 또 바쁘게 살아가야겠지. 아마 할수 있는 건 검도 하나 뿐일 것이다, 당분간은. 그마저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좀 문제지만.<br />
<br />
4.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와중에, 나는 어째서인지 넥타이 매는 법을 익혔다. 난 몰랐는데 네이버에서 넥타이라고 검색하면 넥타이 매는 법이 나오더라 -_-;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하나씩 살펴보고, 살이 덜 쪄보이려고 좀 넓게 매는 방법이라는 윈저 노트를 시도해 보았는데... 뭐야, 이거 너무 쉽잖아? 딱 한번 따라해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이런 걸 못 외워서 직접 매는 넥타이가 아니라, 미리 매어진 넥타이를 샀다 이거지... 그러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참을 수 없더라. 이거 쉬려고 했는데, 오늘도 뭔가 배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만 묘한 것은, 처음 말했다시피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와중에 사람을 만날 때나 쓸법한 넥타이 매는 법을 익혔고 그렇게 맨 넥타이를 거울을 통해 보며 "와, 잘 맸다 낄낄" 하고 웃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나가는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자학의 핵심은, 나르시즘을 경계하는 자아가 아닌가. 조금만 좋은 소리를 들어도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그걸 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계속되다보니 지나쳐 그것마저도 하나의 자아가 되지 않았는가."<br />
<br />
5. 굽본좌의 본격 2차세계대전만화가 왔다는 연락이 문자로 오길래, 가지러 갈까 싶다가 "난 벌써 읽었는데, 서두를 필요 있나.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동방에 놓아 두자"라고 생각하고 가지 않았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포장을 뜯었을 것을 생각하니 "책 포장을 뜯는 것은 주인의 권리인데, 그걸 다른 사람이 하도록 내버려둔 건 마음에 안 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도장 격파... 아니 도장 맞추기를 하러 나갔다. 넥타이 매는 법을 익힌 건 도장을 맞추러 나갈 때의 이야기다. 여튼 지난번에 대충 말해주고 맞췄더니 내 마음대로의 도장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기억나 한빛프라자 내의 시계점에 들르지 않고 꿈돌이 만화책방 근처의 도장/열쇠 가게로 갔는데, 아차 이 집이 하필 문을 닫고 있었다. 결국 한빛 프라자로 들어가 이번에는 파는 과정 직전에 모든 걸 내 원하는 대로 맞추고 순대국밥을 먹고 왔는데, 내가 다 감독을 한 덕인지 잘 나왔더라. 예상대로의 금액을 지불하고 도장을 가지고 나올 때의 기분은 즐거웠다. 괜히 허공에 도장을 찍어 보기도 하고, 인주가 어디 있는지 기억이 안나 처음 도장맞추러 간 가게에서 인주를 사 왔다. 지난번처럼 뚜껑이 닫혀 빠지지 않을 우려가 없으니 몸이 좀 나아져 동방에 나가면 내가 산 책들에 죄다 도장을 찍는답시고 바쁠 것 같다. <br />
<br />
네모난 도장에, 전서체로 새겨 놓은 것은 輝明之印. (이글루 공개사진으로 해둔 것과는 서체가 다르다. 서체공부는 안 하고 있기에 소전과 대전의 차이가 아닌가하고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중학교 3학년 때에 커다란 지우개로 어머니께서 보시던 서예 책중 전서 관련 책을 뒤지면서 여덟 자 전서체로 팠던 도장이 내 도장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다. 미술에는 여간 흥미도 없고, 그림 그리는 데에 소질도 없고, 점토로 뭔가를 만드는 것도 못하던 차에 - 고백하건대, 제갈량 피규어가 없던 시기라 그때 제갈량이랍시고 뭔가 만들었었던 기억이 있다. 다만 누가 한 것인지 몰라도 2일 뒤에 봤더니 목이 부러져 있더라.(...) - 유일하게 미술로 칭찬을 들었던 것은 도장이었다. 그럼, 당연히 칭찬을 들었어야지. 난 내가 원하는 글자의 전서체를 찾느라고 그 전서체 책을 수십번을 뒤졌단 말이다! 그것도 2년의 짧은 기간이나마 서예를 배웠으니 글씨도 딱히 나쁘지 않았던 터라, 도장을 판 뒤에 사람들이 조금 달리 봐주기도 했다. (물론, 그 날 수업이 모두 끝나고 누군가 내 약을 올려, 순간적으로 도장을 던져 문에 직격, 유리창이 깨졌던 사건은 여담이다. 내가 쥐기 힘들었던 크기였으니, 유리창 따위 맞으면 박살이었지...) 그때부터 시작하여, 대학에 들어왔을 때 내가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전서체로 당당히 조각한 도장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분명 전서체라고 말했음에도 전서체가 아닌 물건이 파여 나온 지난번의 도장이었는데, 오늘 보고 이유를 알았다. 서체 선택란에 전서체라는 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맞춰야지 생각하다가, 하필 그것도 얼마 못쓰고 봉인 신세가 되고 말았다.여튼 휘명의 도장이라고 적어 두었는데, 막상 듣는 사람은 한번씩은 꼭 후멍지인이라고 해서 기분이 좀 안좋은 게 사실이다. 사실 도장은 안 맞으면 소용이 없는 법이라, 각져서 맞으면 좀 아파 보이지만 애초에 작고 가벼운 도장이니 후멍이라고 누가 부르기만 하면 상대방에게 던져 버릴까 하고도 고민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오히려 후멍이라고 불리는 게 더 좋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도장에 흠을 내고 싶진 않아서라도 안 던지기로 했다. 결국 중학교 때 한번 시도해보았고, 그 이후 몇번쯤 장난으로 생각했던 도장 던지기 어택이라는 용도는 폐기하고, 원래의 용도인 소유물 주장 겸 낙관용 정도로만 쓰게 될 것이다. 아마 이 도장을 찍을 그림을 얼마나 그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훗날 그 그림을 보고 부끄러워 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이 도장이 찍힌 것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한다는 것과 같이 될 것 같아서 말이다.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at, 25 Oct 2008 19:29:22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상대방평가 ]]> </title>
		<link>http://tsplossods.egloos.com/4691644</link>
		<guid>http://tsplossods.egloos.com/4691644</guid>
		<description>
			<![CDATA[ 
  상대방평가라는 것도 있는 것을 일부러 안 했는데, 해보니까 이거 재미있네요. <br />
이런 거 다 믿지는 않지만 재미있어서 환영입니다. 심리가 조금 보이는 느낌이라. <br />
하시고 싶으신 분은 <a href="http://www.enjoycell.com/index.html?source=3">여기</a>를 눌러서 접속하신 뒤 하시면 됩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5/89/c0004889_4902aef7843e3.jpg" width="500" height="810.51587301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25/89/c0004889_4902aef7843e3.jpg');" /></div><br />
<br />
전체 평가도 506점, 상대방과의 관계는 고지식한 고용인 입니다. <br />
에, 근데 누구랑 했냐고요? 뭐겠습니까, 허락받지 않은 상대방의 것을 한다거나 올릴 리가 없잖습니까. <br />
<br />
<span style="font-size:130%;"><strong><br />
저건 차성우 씨와 차성우 씨의 관계도입니다.</strong></span><br />
<br />
예 그렇습니다. 이상과 이성의 호랑이 휘명이 보았을때는 현실의 어리숙하고 덜떨어진 곰탱이 후멍따위 <br />
고지식한 고용인으로밖에 안 보이겠지요. (호랑이가 담배를 핀다)<br />
<br />
허락을 받고 한 친구의 경우 신뢰/ 공감/친밀감 / 편함/이로움은 A를 받더군요. 라이벌도 B를 받고. <br />
근데 전부 하나에서 두개 그레이드 내려간 걸 보니 역시... 싶습니다. 하암.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pubDate>Sat, 25 Oct 2008 05:28:00 GMT</pubDate>
		<dc:creator>輝明</dc:creator>
	</item>
</channel>
</rss>
